Luke McQueen 루크 맥퀸

외국작가

루크 맥퀸의 음악에는 단아함이 그득 묻어난다. 단정하고 아담한 음의 테두리 안에서 그윽하게 번지는 그의 가창은 매혹적이다. 루크는 여러 매체를 통해 알려져 있다시피 친부모를 찾기 위해 한국 땅을 밟았던 입양아 출신의 음악인이다. 5살 무렵인 1977년 미국의 한 가정에 입양되었던 루크는 자신의 고향과 이름은 물론 생년월일도 모른 채 성장했다. 루크가 한국 대중에게 알려진 것은 2015년 모 방송 프로그램을 통해서였다. 당신 43세였던 루크는 자신이 미국으로 입양되기 전에 발견되었던 충청북도 제천시에서 친부모를 찾는 모습으로 방송에 소개되었다. 방송 이후 전국에서 많은 연락이 왔지만, 안타깝게도 루크는 친부모를 마주하지 못했다.

미국에서 IT 엔지니어로 사업을 펼치며 성공가도를 달리던 루크는 11살 무렵 콜로라도 주니어 탤런트 대회에 자작곡을 들고 참여해서 1등을 차지하며 음악에 재능을 보여줬다. 하지만 음악보다 관심이 조금 더 컸던 응용과학 분야를 전공으로 선택한 루크는 콜로라도주립대 전자공학과에 입학했다. 평범하게 학업을 이수해 나가던 루크는 ‘웨스트 사이드 스토리(West Side Story)’ 프로덕션에 보컬로 참여하며 지역민들의 관심을 이끌었고, 버클리 음악대학의 강좌를 접하며 본격적으로 음악에 빠져들 수 있었다. 이후 데이브 그루신(Dave Grusin)과 그의 동생 돈 그루신(Don Grusin) 등 지역 내의 유명 뮤지션들과 소통을 이어간 루크는 음악을 통해 친부모를 찾을 수 있다는 부푼 꿈을 갖기에 이르렀다.

2013년 해외 입양인들이 한국을 방문하는 행사에 참가했던 것을 계기로 미국 생활을 정리하고 한국에 돌아온 루크는 제천시에 자리를 잡았다. 라이브 클럽과 광고음악, 버스킹을 펼치는 등 꾸준하게 음악 활동을 전개해 나가면서 그와 관련된 이야기가 방송에 소개되었다. 곧장 루크의 과거와 현재가 전국적으로 회자되었다. 이어서 고국으로 돌아온 그의 삶을 그려낸 다큐멘터리 영화 ‘마이 엄마’까지 제작되었다. 그리고 루크는 해당 영화의 OST에 참여하며 뮤지션으로써의 전환기를 맞이하게 된다. ‘마이 엄마’는 2017년 ‘제천국제음악영화제(JIMFF)’에서 상영되었고, 영상의 주인공인 루크는 JIMFF의 대표적인 음악 프로그램 중 하나인 ‘거리의 악사 페스티벌’까지 참여하게 된다.

미디어와 대중의 관심 아래 고국에서 새로운 삶을 시작한 루크는 어머니에 대한 그리움과 감정을 담아 만든 ‘Longing(Someday)’를 발표하며 대중음악 신에 본격적으로 등장하게 된다. 그리고 4곡의 자작곡을 추가로 발표하며 유튜브 채널에서 흥행 몰이를 이어갔고, 김광석의 ‘서른 즈음에’를 영어 버전으로 리메이크한 ‘Around 30’ 등을 담은 EP까지 내놓으며 대중에게 보다 더 다가서기 시작했다.

최신작

[CD] Luke McQueen (루크 맥퀸) - 1집 Good Thing